단풍드는 날

조회 수 4389 추천 수 3 2010.11.04 11:51:49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도종환/단풍드는 날





연일 여기 저기서 곱게 물든 단풍소식을 듣습니다.
아랫지방은 지금이 절정이라하지요...
이런 저런 일들로 아직 단풍구경 제대로 한번 가지 못하고
매일 지나다니는 길가의 가로수에만
두리번 두리번 눈길을 주어봅니다.

작년의 이맘때엔 선운사엘 다녀왔었네요.
사진은 작년 11월 6일의 선운산 도솔천의 단풍 모습입니다.


모두에게 좋은 가을되시길요~!



김귀엽

2010.11.08 09:30:17
*.143.66.161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봐도
주방에 서서 뒷산을 바라봐도
단풍이 절정입니다.

혼자 뒷산이라도 올라볼까 하다가도
쉽게 또 마음을 내려 놓습니다.
이런~방하착^^

영이님댁 모과향이 여기까지 나는 듯 해요.
즐거운 한 주 맞으시기를...

영이

2010.11.09 23:15:44
*.168.125.107

요즘 어디에 눈을 돌려도 참 고운세상입니다.
마음 내킬때는 어디든 주저없이 다녀오시구요.
난 어제 사진교실 수강생들과 선운사엘 갔다 왔답니다.
새벽에 출발해서 도착하니 비가 왔고 낮동안 아주 간간이 햇살, 바람 많이 불었고 몹시 추운날씨였습니다.
수강생들 사진 찍는걸 도와주다 보면 난 별로 못 찍지만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배부르게 담아두지요.
욕심부려서 도솔암까지 올라갔다 왔더니 다리가 어찌나 아픈지..ㅎㅎ
유난히 단풍나무가 예쁜 선운사...이담에 같이 한번 가봐요.

김귀엽

2010.11.10 10:10:50
*.143.66.161

아고, 아까워라
저 잎들 다 떨어지겠네.^^

하늘은 맑고
오늘도 간간이 햇살, 바람이 붑니다.


단풍도 단풍이지만
울 집 화분에는
세상물정 모르는 애송이 한녀석이 태어났답니다.
못말리는 자주사슴꽃이랍니다.
(순수한 씨앗에서 싹을 띄운^^)우리집 돌연변이

감잎은 떨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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