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바람 / 김명배
봄바람은 아기강아지,
내 졸음 한 자락을 물어다가
마당에 놓고
희롱한다.
겨울 깊은
바윗속을 불어 나와
양달에 누워서 잠을 즐기는
어미바람,
봄엔
아기를 낳아 가지고 돌아와서
풀어 놓고 기른다.
봄바람은 아기강아지.
귀신도 이 풍경은
어쩌지 못한다.
불어라 봄바람 솔솔 불어라
산 넘고 물 건너 불어오너라
나무 그늘 밑에 잠자는 아기
깨우지 말고서 곱게 불어라
따뜻한 봄날에 노근히 누워
나비떼와 함께 춤추며 놀 때
애처로이 그 잠 깨이지 말고
가만이 솔솔솔 불어오너라
노래/이미자
새학기라 바쁜 아이들
새 봄이라 바쁜 남편...
성당에 열한시 미사를 가기 전
불어라 봄바람을 한번 듣고 갑니다.
며칠전 보다 훨씬 부드러워진 봄바람,
모두 편안한 휴일되시고...
귀엽님...깨우지 않고 곱게~ 그냥 갑니다.
애썼어요...
어른들은 점점 아기가 되어서 늘 마음을 써야 해요...
무엇보다 광욱이 살이 올랐다니 힘들진 않은것 같아 다행이네요.
곰인형 사이 사진속의 광욱인 긴장기도 없이 아주 늠름합니다. 훈련기간 동안도 누구보다 잘하고 있을거에요.
편지글들을 보니 가족애가 아주 담뿍....참 좋아보여요.
울 아들 군대갔을때가 생각나네요...
가족이 보내는 편지는 광욱이에게 좋은 선물로 남고 가족들도 귀한 경험과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는 새롭게 맞이할 수 없는 시간들을 좋은 추억으로 아낌없이 만들고 보내세요.
15일 면회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한편으론 또 즐겁겠습니다.
큰 추위만 이제 없으면 좋겠네요.
어제는 미사다녀오니 동생들이 와 있었는데
북적이며 집 주변 나무들을 정리 해 주고 저녁을 먹고 돌아갔답니다.
오늘은 사진교실 다녀오구요.
비가 오네요. 봄----비
저는 요즘이 참 좋아요.사진에 대해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이런 고민이 사실 디게 좋습니다..ㅎㅎ
까꿍~^^.
영이님 기척에 저도 일어났어요. ㅎ
위 영이님 사진 너무 맘에 들어요. 색상도 자연스럽고 완연한 봄빛입니다.
요즘 광욱이한테 위문편지 쓰느라 정신 없어요.ㅎㅎ 아직은 인터넷으로만.
어제 사진을 보내와서 들여다보다가 디카로 다시 찍으며 혼자 놀고 있답니다.
곰인형은 입대 전에 친구들과 경주로 여행 갔다가 광욱이가 사다 준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