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구본창의 <행복한 기억>展

조회 수 10070 추천 수 0 2013.03.08 19:23:08

사진가 구본창의

행복한 기억 

3.5 ~ 3.17 

 

 

 

사진위주 갤러리/류가헌

 

 

1-3.jpg

 

<구본창의 행복한 기억> #01

 

 

 

 

 

구본창의 소장품 사진과  

삶의 이야기가 담긴 기억의 서한 

강운구의 <마을 삼부작>시리즈 중 하나인 수분리 풍경 사진 옆에 세계적인 패션사진가 사라 문의 사진이 나란하고, 한정식의 1969년 빈티지 사진 옆에 사진조각가로 불리는 고명근의 입방체 사진이 함께 전시돼 있다. 어떤 주제로 묶였기에, 이리도 다채롭고 분방한가.    

 

이 사진들 사이에는 언뜻 아무런 개연성도 없어 보이지만, 찬찬히 보다보면 전 작품들을 통해 일관되게 흐르는 정서 혹은 서정을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한 사람에 의해 컬렉팅 된 사진들이기 때문이다. 바로, 우리 시대 세련된 미의식을 가진 사람 중의 하나로 꼽히는 사진가 구본창의 사진 컬렉션들이다.

 

구본창은 한국 현대사진의 상징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사진작업을 통해 대중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사진가다. 그가 올 봄의 초입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 사진가 구본창의 <행복한 기억>은 구본창의 사진전이지만 구본창이 찍은 결과물은 하나도 없는 전시다. 즉 구본창이 찍은 사진이 아니라 그가 수집한 다른 사진가의 사진들이 전시되는 것이다. 위에 열거한 국내외 유명 사진가들의 사진 이외에도, 그와 한 시절들을 함께했던 여러 제자, 현재 활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젊은 후배 사진가들의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사진 전시작 이외에도 눈길을 끄는 것은, 작가가 공부했던 독일의 스승이 매년 연말에 보내오는 사진엽서, 한정식 홍순태 등 사진계의 인사들과 주고받았던 오래된 편지들이다. 살아오는 동안 인연을 맺었던 여러 사람들과 오고 간, 삶의 이런저런 사연들이 담긴 서한들이 함께 선보여지는 것이다.

 

<행복한 기억>은 사진가 구본창이 사진을 찍게 된 맥락과 사진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지금까지 그의 삶과 작가로서의 시선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확인할 수 있는 컬렉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 구본창 작가는 이들 사진과 편지들로 이어진 인연들이 나로 하여금 사진을 계속하고 사진가로서의 삶을 지탱하게 했다.”라고 고백한다.

 

그러한 솔직한 심경을 담아 작가가 정한 전시 제목이 <행복한 기억>이다. 소년 같은 감성과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3월로 회갑을 맞은 스승구본창의 생의 그 특별한 때를 축하하기 위해 제자들이 아이디어를 낸 전시이니, 전시 자체가 <행복한 기억>이 될 것이다.

 

전시는 35일부터 17일까지 통의동의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린다. 201012월 사진가 강운구 선생의 칠순을 맞아 후학과 동료, 지인들에 의해 열렸던 <강운구를 핑계삼다>전에 이어 또 한 번의 사진계 잔치가 류가헌 마당에서 벌여지는 것이다 

 

 

 

 

 

 

■작가소개                                                                                                                                               

 

구본창 (具本昌, Koo Bohnchang)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독일 함부르크 조형미술대학에서 사진 디자인을 전공, 디플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계원예대, 중앙대, 서울예대 등에서 사진 강의를 했다. 현재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교수, 박건희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01년 삼성 로댕갤러리, 2002년 미국 피바디 에섹스 뮤지엄, 2003년 한미사진미술관, 2004년 파리 갤러리 카메라옵스큐라, 2006년 국제갤러리, 교토 카히츠칸미술관, 2007년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2009년 비엔나 라움 미트 리히트 갤러리, 2010년 필라델피아 미술관 등 국내 외에서 3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그의 작품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휴스턴 뮤지엄오브파인아트, 교토 카히츠칸미술관, 과천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삼성리움 등 국내외 다수의 갤러리에 소장되어 있으며, 사진집으로는 한길아트에서 출간된 <> <> <백자>, 열화당사진문고 <구본창>과 일본 Rutles에서 출간된 <白磁> <Everyday Treasures> 등이 있다.

 

1953 서울 출생

2010-현재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교수

2000현재 박건희문화재단 이사장

2008 2009 대구사진비엔날레 전시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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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

2013.03.08 19:30:43
*.168.125.138

 이들 사진과 편지들로 이어진 인연들이 나로 하여금 사진을 계속하고 사진가로서의 삶을 지탱하게 했다.”라고... 구본창 작가는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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