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포도원 / 문태준

조회 수 722 추천 수 0 2014.08.13 06:42:33



시골집에 가 포도송이를 만지면
새로이 꽃모종하고 싶네
하느님을 향해 둥근 종도 치고 싶네
들바람을 안은
나직한 오므림
얹힘 위에 얹힘
수긍하는 모양새
뒤도 매끈하지
이것은 우리가 듣고 싶은 대답
빛과 물과 노을과 공기의 합작
입에 먼저 넣어줄 자식을 둔 어미처럼
손바닥으로 고이 받쳐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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