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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다녀 가세요.
이곳에도 마음밭 뜨거운 곡차는 지천입니다.

초대장 받곤 월매나 감사하고 반갑든지...
근데 왜 이제야 왔느냐면요
그래도 초대받아가는 길인데 빈손으론 가면 안될거 같아서
뭔가 없을까 이리저리 살피고 장롱도 뒤지고 했는데
별루 드릴게없네요 ㅠ.ㅠ
워낙없이 살다보니///
울동네는 목련도 들꽃도 과수원도없어요
다만있다면 볼품없이 키만 커버린 은행나무들이 있지요
아직은 매말라서 과연 저 가느린 가지에 새순이 돋을까 하는...

그러고보니 은행나무중에서도 터줏대감이잇네요
처음 아파트 생기면서 덩거러니 아주 큰 은행나무 한그루 심어두드니
그넘이 자라서 이미 6층높이가되었습니다
저 이상올땐 3층정도여서 아래로 내려놨는데...
세월이 어느새 이렇게 흘렀는지...

곧 완연한 봄이겟죠?
올 봄엔 멀리 갈 생각하지마시구
가까운 창원에 오세요 벗꽃 터늘의 환상적인 모습을 보실수있을것입니다
온가족 오시면 저가 매기 매운탕 쏠께요 ㅎㅎ
그나저나
오늘은 종일 이슬비내렸어요
춥고 배고프고 옷은 저도 모르게 젖어버렸고...
그 비가 절 우울하게했답니다 ㅎㅎ
가끔 저도 우울할때가 있다는고 고거 알려드릴려구요
귀엽님은 항상 환한 웃음 웃으세요 우울모드는 저가 이미 다 가져갔거든요
건강하시구 온가족 행복하세용 ㅎㅎ


내가 올려 놓은 초대장은 유통기한이 있던가?ㅎㅎ
초대장이 아니라 봄편지라고 부르는게 나을 것 같네요.
언제든 다녀 가세요.
그냥...
그런 뜻이 맞을 것 같습니다.

워낙 없이 살다보니?...
오노~그러면 보이는게 더 많을텐데^^.

어릴 때 집에서 가끔 먹게 되는 유일한 과자는 할아버지가 사다 주시는 건빵이었어요.
지금처럼 영양만점의 우짜고 이런 거 말고 군인건빵같은 딱딱한 건빵안에 달콤한
별사탕이 유일한 단맛이었죠.
그걸 맏이인 제게 넘겨주시면 아래 동생들에게 똑같이 배급을 했죠.
사주시는 건 집안의 어른이었지만 공평하게 나누는 건 제 몫이었답니다.

어른이 되고 결혼을 했어요.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가끔 어릴 때 우리 형제들 자랄 때를 떠올리곤 합니다.
지금도 막내 동생을 만나고 오는 날엔 우리 광욱이를 부르면서 자꾸 막내 이름을 부릅니다.
막내를 만나면 또 광욱아 하고 부를 때도 있구요.
형제란 자라면서는 잘 몰랐는데 울컥울컥 뜨거운 무엇이 느껴집니다.
그것은 자랄 때는 비록 풍족하지 못했지만 우리끼리만 느끼는 정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마트에 들러 장을 볼 때면 찬거리보다 간식거리가 더 많이 들어 있기도 하지만
우리 어릴 때는 어디 그랬나요.
먹을게 없으면 더 먹고 싶고 시간이 없으면 하고 싶은 건 또 왜그리 많은지.

봄이면 나무마다 파릇파릇 새 잎이 돋아나는데 게중에 은행나무가 저는 제일 신기했어요.
뭔가 아주 작은 것이 꼬물거리고 나오는 듯 했었는데 어느 날 보면 파란 잎이 온통 하늘을 덮고 있거든요.
그때 우린 벌써 여름이라 부르고 있을테지만.
그러다 가을을 제일 먼저 알아버리게 만드는 것도 은행잎이 아닐런지.
겨울만이 온전하게 은행나무의 제키를 헤아릴 수 있게 만드나 봅니다.

이런 또 '벗'꽃이라 쓰시다니..^^.

봄에 벗이 찾아 오니
벚꽃이 먼저 반기누나.ㅎㅎ

창원에 메기가 많던가요?^^

대구에도 어젠 별거별거 다 했습니다.
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함박눈이 왔구요.
눈이 그치나 싶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 햇살도 좋았구요.
밤이 되니 기온이 다시 내려가서 옷깃을 여미게 만들었답니다.
하루 날씨도 이러한데 하물며 사람 마음쯤이야^^.
그럴 때도 있는거지 늘 그런 건 아니니까.

되도록이면 웃고 살고 싶지만 성질나면 아무도 못 말립니다.ㅎㅎ
깔끔하게 정리된 것을 좋아하면서도 나 자신은 엉망인 채로 지낼 때가 더 많답니다.

그러셨죠.
댓글이 제일 쓰기 편한 글이라고.
아이들 일기도 제목을 정해 주면 쓰기 쉽다고 합니다.

혼자 멍석을 깔기는 어려워도 일일히 간섭만 하지 않으면 혼자서도 잘 논답니다.
우산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웃음 잃지 마세요.
이건 명령입니다^^.





잘 찍지도 못한 사진인데 자꾸 이 사진에 마음이 가네요.
우연히 지나다 담장너머로 보게 된 아파트 입구의 모습이랍니다.
나무토막처럼 디딤돌을 만들어서 그냥 주욱 늘어 놓았는데 어리론가 다시 옮길 듯 싶었습니다.
그림자와 맞물려 절묘한 작품을 구하고 싶었는데 그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대충 찍어 돌어왔습니다.
본질을 그대로 두더라도 내가 보여주고 싶은 사진도 가끔은 있거든요.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어 별 말을 다 길게 씁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아침 나절 창문으로 스며든
햇살때문에 오늘은 맑은줄만 알았지요
버스를 타고 산촌을 가며
흐린 하늘과 바다가 봄 내음자락을
묻혀 오느라 힘들구나 느껴습니다

한참을 몸과 마음이 아파 추스리느라
좀 힘들었습니다
산다는것 살아있다는것 그리고 앞으로
살아야 한다는것 숙제가 되었습니다
따뜻한 마음 전해주신, 고마운 인사가 늦었습니다

남쪽 봄 소식 얼만큼 인지 궁금 합니다

웃 동네 나들이 오시면 연락 주십시요
향그러운 차 한잔 대접할께요


봄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이른 봄이고 보니 제 몸 추스르기도 버거운 나날입니다.

황사때문에 서울 근교는 경계령이 내렸다지요...

햇살 좋은 곳에서는 매화가 벌을 부르는데
뒤편 개나리는 여전히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이제 막 꼬물락꼬물락 노란 혀를 내밀고는 있습니다.

목련도 그렇지요.
어떤 놈은 실하게 물이 오를대로 올라 일단 보여주고 보자는 심사여서
꽃망울만 맺고 기다리는 놈들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들꽃들도 여기저기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별꽃이란 놈은 일찌감치 집안 화분에 날아들어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그 앙증스러움이 한 껏 제게 기쁨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건너편 과수원을 가끔 눈여겨 보는데 얼마전부터 비료 포대들이 즐비합니다.
우야둔둥 가을에 더 많이 거둬들이려는...

꽃샘 추위가 남았다고 하지만 이제 겨울은 아니랍니다.

한 번 다녀 가세요.
이곳에도 마음밭 뜨거운 곡차는 지천입니다.
산촌에도 두루 평안하시길...

안녕 친구님..어떻게 이홈을 들르게 됬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홈에 오기 시작한지
벌써 아주 오래되었군요
좋은 글, 수다, 사진들을 허락없이 감상하다보니
저 혼자 주인장이 마치 오랜 친구인냥 느껴져요
몇번 인사라도 해야지 했지만,서먹하기도 하고,
익숙치 않아서 미루다 보니..
오늘은 용기를 내었어요
3월 봄 분위기 대문이 아주 예뻐요
여긴 서울이구요
귀엽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봄소식을 이렇게 기쁘게 전해주시다니요.

어떤 우연으로 들르게 되었든 흔적을 남기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답니다.
야생화 꽃씨가 날아 든 것은 지난 가을이었을테지만
봄이 오고 꽃망울을  보고서야 알아보게 되는 것처럼...

이제 저도 알아버렸으니...어쩌죠? ㅎㅎ
봄소식 또 기다릴게요..
안녕^^



대구도 오늘 낮은 참 따뜻했지요?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사진 수업이랍니다.
회원들과 만나면 웃을 일이 너무 많이 생겨서
종일 입을 벌리고 다녀요.
오늘은 수녀님이 한 분 새로 오셨는데
얼마나 웃기시는지 참~~
잠시도 조용하지 못하였답니다..ㅎㅎ

저랑 같이 수업을 받으시는 분들이 작년에 전시회를 무척 잘 하여서
경기도의 문예진흥기금을 이미 두둑히 타 놓은 상태예요.
그리고 올해 전시회 일정과 장소가 벌써 정해져 있답니다.
오늘 보니 같이 사진을 찍으시는 회원분들은 열의가 아주 대단하네요.
저가 제일 꼼지락 거리고 사진을 못 찍습니다..ㅎㅎ
그래도 11월에 전시회 보러 오셔요~
제것 중에 혹, 맘에 드시는 사진 있음 하나 골라 두시구요~~

꽃피는 삼월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삼월아~ 삼월아~
자꾸 불러봐요..ㅎㅎ
수원이든 대구든 삼월만 오면 되지요~~?
충치 검사도 해야 하고~ㅋ

오늘 찍은 사진이 영~ 신통치 않아서
폴더째 휴지통으로 던지고 허전하여 이러구 앉아 있습니다..^^


베란다 화분에 날아 든 풀씨에서 오늘 아침 드디어 꽃망울이 터졌습니다.
꽃이 피기 전까지는 콩잎인가 싶기도 했는데 메꽃이었나 봅니다.
이 놈은 높이뛰기 고수?^^
14층 높이를 어떻게 뚫고 들어왔는지 가히 생명력이 놀랍습니다.
관음죽이 뿌리를 거둔 자리에도 이름 모를 풀씨가 자라고 있구요.
주인이 게을러서 방치해 두었는데도 여기저기 풀씨들은 날아들어 봄을 알려줍니다.

이제 삼월도 며칠 앞으로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이번 삼일절에도 우리 가족은 검도시합에 나가게  되었답니다.
발을 다친 광욱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식구들이 단체전에 함께 나가는데
저야 열의는 대단한데  실력은 영~신통치 않아서^^.
온 가족이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 늘 위안을 삼습니다.

꽃이 피지 않아도 삼월은 옵니다~ㅎㅎ
대구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11월 전시회는 천재지변이 없는 한 가서 뵙도록 할게요.

즐거운 휴일 되세요.

봄꽃 / 함민복

꽃에게로 다가가면
부드러움에
찔려

삐거나 부은 마음
금세

환해지고
선해지니

봄엔
아무 꽃침이라도 맞고 볼 일.


그립다고 말했다/ 정현종

  두루 그립다고
  너는 말했다.
  그러자 너는
  꽃이 되었다.
  
  그립다는 말
  세상을 떠돌아
  나도 같이 떠돌아
  가는 데마다
  꽃이 피었다.
  닿는 것마다
  꽃이 되었다.
  
  그리운 마음
  허공과 같으니
  그 기운 막막히 퍼져
  퍼지고 퍼져
  마음도 허공도 한 꽃송이!
  
  두루 그립다고
  너는 말했다.

^^

사람은 언제 아름다운가

자기를 벗어날 때처럼
사람이 아름다운 때는 없다

정현종 詩



이 자리...내집도 오랜만에 들어서니 낯설게 느껴집니다.
하물며...^^

어젯밤에도 그냥 잤나 싶네요.
양치도 안하고^^.
어른도 치과에 다녀야 합니다~ㅎㅎ

건강은 어떠신지 직접 만나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꽃피는 삼월에 만날까요?
대구로 오시면 더욱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