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 / 박재삼


갚을 빚이 많을 때에는
바람아
네가 그럴 수 없이 부럽고,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過慾만 잔뜩 속으로 품은 때에는
왜 나는 살랑살랑
볼 줄 모르는가 싶어
언짢아지기는 마찬가지였네.

한정 없는 그리움밖에
가지지 못한 바람이여
나는 언제나
앞이 캄캄해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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