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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0] ...

20101213101227

조회 수 586 추천 수 0 2010.12.13 10:49:06

겨울이
아름다운건
""서로에게
따듯함을 전해줄 수 있어서...""   라는군요....

추워지는 날씨에
마음은 따듯하시길....

20101212071226

조회 수 651 추천 수 0 2010.12.12 07:33:43



    대답해 보아라 / 이현주


    사람이 없어도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나무가 없으면 사람은
    숨도 못 쉰다.

    그래도 사람이 나무보다 크냐?

    사람이 없어도 강江은
    유유히 흐른다.
    강물이 없으면 사람은
    목말라 죽는다.

    그래도 사람이 강보다 크냐?


    커피~

[re] 20101212071226

조회 수 651 추천 수 0 2010.12.12 07:36:29

산밑의 생활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니다.^^
반짝이던 별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사방의 어둠을 걷으며 낮은 산봉우리 뒤로
동쪽 하늘이 여명으로 붉어지는 모습...창틀에 기대어 봤지요.
마당 감나무가 반갑다고 조용히 가지를 드러 내며 인사합니다.
세상이 눈부시게 밝아 오는 모습을 지켜 봅니다.
(일요일이라서 더 일찍 눈이 떠 졌을까요...ㅎㅎ 긁적 긁적..)

귀엽님~
인나요~~썰매 타러 가야지요~~크하~

모두 편안한 휴일되시길요^^

꽃~

[re] 20101212071226

조회 수 708 추천 수 0 2010.12.12 08:27:05




공기가 꽤 차가운 일요일 아침,
여명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분도 계시고
눈썰매 울러매고 눈비탈 오르는 분도 계실 테고
예정에 없던 일로 일터에서 때 아닌 밥벌이에 목매는 사람도 있고...
찬 기운이 오히려 청량하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즐휴 보내시길...^^

[re] 20101212071226

조회 수 527 추천 수 0 2010.12.14 23:37:36


시간에 쫓기면 해야 할 일도 더 많은 것 같고
주머니에 돈이 떨어지면 쓸 일은 더 생기고...
그러나 우리는 절대적 빈곤 보다
상대적 빈곤 때문에 불행해 질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20101210101230

조회 수 559 추천 수 0 2010.12.10 10:26:15




    窓 / 김현승


    창을 사랑하는 것은,
    태양을 사랑한다는 말보다
    눈부시지 않아 좋다.

    창을 잃으면
    창공으로 나아가는 해협을 잃고,

    명랑은 우리에게
    오늘의 뉴우스다.

    창을 닦는 시간은
    또 노래도 부를 수 있는 시간
    별들은 12월의 머나먼 타국이라고……

    창을 맑고 깨끗이 지킴으로
    눈들을 착하게 뜨는 버릇을 기르고,

    맑은 눈은 우리들
    내일을 기다리는
    빛나는 마음이게……


    커피~

20101209131248

조회 수 575 추천 수 0 2010.12.09 13:53:50




    12월 저녁의 편지 / 안도현


    12월 저녁에는
    마른 콩대궁을 만지자

    콩알이 머물다 떠난 자리 잊지 않으려고
    콩깍지는 콩알의 크기만한 방을 서넛 청소해 두었구나

    여기에다 무엇을 더 채우겠느냐

    12월 저녁에는
    콩깍지만 남아 바삭바삭 소리가 나는
    늙은 어머니의 손목뼈 같은 콩대궁을 만지자


    꽃~

20101208191209

조회 수 643 추천 수 0 2010.12.08 19:01:48



    눈 오는 날/윤준경


    마침내 기다린 눈이 내리고
    산들은 멀리서부터 지워지고 있다

    멧새 한 마리 푸드득 날개를 터는 한낮
    해는 는개 속에서 세상을 관조하는지

    사륵사륵
    눈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나는
    눈이 눈물이 되는 까닭을 생각하고 있다

    누구나 조금씩은 슬픈 거란다
    슬픔에 발을 헛 딛지 마라

    창문에 몸을 부딪히며 눈은
    수도승처럼 속삭이고

    어디서도 소식이 올 기미는 없고
    다시 한 잔의 커피에 물을 부으며
    안타깝게 눈이 내린다


    커피~

20101206101209

조회 수 667 추천 수 0 2010.12.06 10:54:20



    새/박두순


    새 한 마리가
    마당에 내려와
    노래를 한다.
    지구 한 모퉁이가 귀 기울인다.

    새 떼가
    하늘을 날며
    이야기를 나눈다.
    하늘 한 귀퉁이가 반짝인다.


    꽃~

20101205181222

조회 수 575 추천 수 0 2010.12.05 18:34:05



    달인 / 김선태


    그는 웃음의 달인이다.

    입가에 언제나,

    빙그레, 상냥한 초승달이 걸린다.
    껄껄껄, 유쾌한 반달이 걸린다.
    하하하, 환한 보름달이 걸린다.

    가는 곳마다 세상이,

    밝아진다.
    따뜻해진다.
    둥글어진다.

    그는 세상의 배꼽을 쥐고 있다.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