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읽기만 가능한 곳입니다. 새 메모장을 이용해 주세요 ^^

[2011-03-20] ...

20101229151247

조회 수 645 추천 수 0 2010.12.29 15:47:49


연말입니다.
자주컴의 모든 분들...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 되셔요.

[re] 20101229151247

조회 수 491 추천 수 0 2010.12.30 09:07:06

아늑하고 따스한 빛이 넘 반가워요.
많이 춥습니다.
눈이 많이 왔어요. 온 산이 하얗게...
저는 자주컴 모든 게시판이 며칠째 잘 열리지 않고
접속에도 엄청 시간이 걸리네요.

자주컴 쥔장님 많이 바쁜것 같구요.
추운데 건강 잘 챙기고 다니시고요~~하트~

모두 모두 가는 해 오는 해
맞고 보내는 귀한 시간들
보람되고 알찬 일들로 채우시길요~~ 미소~


20101229151253

조회 수 624 추천 수 0 2010.12.29 15:35:08


                             탱자나무 여인숙 / 서규정

                             가시가 가시를 알아보듯
                             상처는 상처를 먼저 알아보지
                             맨살을 처음 감싸던 붕대가 기저귀이듯
                             쓰러져 누운 폐선 한척의 기저귀를 마저 갈아 주겠다고
                             파도가 하얀 포말로 부서지는 그 바닷가엔
                             탱자나무로 둘러쳐진 여인숙이 있지
                             들고 나는 손님을 요와 이불로 털어 말리듯 빨랫줄보다
                             안주인이 더 외로워 보이기를
                             바다보다 더 넓게 널린 상처가 따로 있다는 듯이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손에 들고

                             탱자나무에 내려앉는 흰 눈
                             모래 위엔 발자국

                             손님도 사랑도 거짓말처럼 왔다, 정말로 가버린다

20101224101242

조회 수 647 추천 수 0 2010.12.24 10:53:09



    참새 가슴/이성자

                      
    참새더러
    가슴이 작다고
    흉을 보지요.
    그것은 몰라서 하는 소리.

    참새 가슴이 커 봐요.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겠어요.

    우리가
    하늘을 날 수 없는 건
    보나마나
    욕심으로 커진
    가슴 때문일 거예요.


    꽃~


[re] 20101224101242

조회 수 467 추천 수 0 2010.12.24 12:27:06
    저 새는 무슨새일까요..

    크리스마스가 내일이네요.
    어느해 보다 더 조용하게 성탄절을 맞습니다.
    산 밑 동네만 그런것이 아닌가봐요...
    서울은 30년만에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는다고 하고
    전국이 대체로 꽁꽁 언다고 하니
    아랫목에 불 뜨뜻하게 지피시고
    가족들과 함께 기쁘고 행복한 성탄절 맞으세요. 미소~


    커피~

[re] 20101224101242

조회 수 549 추천 수 0 2010.12.24 23:32:21
메리 크리스마스~^^
예쁜 메세지 고맙습니다.
전국적으로 추위가 대단합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도
희망과 사랑의 온기가 골고루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영이님 '파랑새' 아닐까요?^^

커피~

[re] 20101224101242

조회 수 556 추천 수 0 2010.12.30 08:52:05

귀엽님 이 글을 보면서
맞아요! 파랑새~~~외쳤답니다. ㅎㅎ
무슨새일까... 이름에 왜 그리 골똘했는지...
오늘 아침도 부지런한 파랑새와 반갑게 인사했어요.^^

커피~

[re] 20101224101242

조회 수 607 추천 수 0 2010.12.24 23:23:28


    몸의 기억 / 이명수


    스님이 오랜만에 절집에 돌아오셨다
    법당에 들어가 목탁을 치셨다
    목탁이 제 소리를 내지 않았다
    목탁도 자주 쳐 주지 않으면
    제 소리를 잃고 만다
    제가 목탁인 것을 잊은 것이다

    꽹과리, 징도 자주 쳐 주지 않으면
    쇳소리를 잃고 만다
    종도 사람도 그렇다
    本色을 잃고 깨지고 만다

    몸이 몸이 아닐 때
    네 몸을 목탁처럼 쳐라
    詩를 쓰지 않으면
    몸이 시인인 것을 잊고 만다



    꽃~

20101217161240

조회 수 613 추천 수 0 2010.12.17 16:41:23



    고구마를 삶으며 / 서안나


    고구마를 삶다 보면 제대로 익는지
    젓가락으로 고구마를 쿡쿡 찔러보게 된다
    나의 어머니도
    열 달 동안 뱃속에서 키워
    세상에 내놓은 잎사귀도 덜떨어진 딸년
    잘 익고 있는지를
    항시 쿡쿡 찔러보곤 하신다

    밥은 잘 챙겨 먹고 다니느냐?
    차 조심해라 겸손해라 감사해라
    고구마 푸른 줄기처럼
    휴대폰 밖으로 넝쿨 져 뻗어 나오는 어머니

    세상에 사나운 일 벌릴까 봐
    40이 넘어도 설익은 딸년
    마음과 영혼 병들지 말고 제대로 익으라고
    핸드폰 속에서 쿡쿡 찔러보는 어머니
    뜨거운 아랫목에서 뒹굴 거리며
    알았다고요 귀찮은 듯 대답하는
    뜨뜻하게 잘 익어가는 딸년


    꽃~

[re] 20101217161240

조회 수 592 추천 수 0 2010.12.21 19:57:10
소삼
이젠 끝났어요^^
마지막에 펑크날까봐 은근히 걱정했는데
큰 실수없이 마무리 잘한거 같아요
그간 응원해주고 밀어주신 언니들 고마워요.
이렇게 홀가분할수가~~ 우하~우하~
마구마구 웃음이 납니다.
아이 좋아라헤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