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조회 수 558 추천 수 0 2014.04.15 22:40:54

 2851.jpg

 

 

 

 

2751.jpg

 

 

 

 

2865.jpg

 

 

 

내게 귓속말 하는 수면이 있다면
내게 남 몰래 촉촉이 젖은 눈 뜨는 수면이 있다면

물 속에 잠긴 푸른 산은 움직이지 아니하고
산은 고운 강모래가 반짝이는 물가로는 아니 나오고

하늘도 흰 물새도 함께 사는 수면이 하나 있다면

나를 눕히어 서성이는 발등까지 되비춰다오
물이여 잔잔함이여


문태준 / 물가에서

 

 

^^


김귀엽

2014.04.16 00:55:11
*.25.170.91



나는 조용한 휴식에 묻힐지언정

결코 잠을 자지 않노라.


최인호   시 <휴식> 중에서.




최인호 유고집 [눈물]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4. 4. 1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