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조회 수 662 추천 수 0 2012.09.26 14:16:00

5504.jpg

 

 

 

5505.jpg

 

 

 

 5488-.jpg

 

 

 

5486.jpg

 

 .

.

 

숲속에 조심히 다니라고

풀벌레들 찌르릉 찌르릉~~어제 경적 울려주었대요.

 

 

2012-9-25-도솔천

 

 


영이

2012.10.05 11:28:49
*.168.125.138

붉디 붉은 그 꽃을/나희덕

 

산그늘에 눈이 아리도록 피어 있던 꽃을
어느새 나는 잊었습니다
검게 타들어가며 쓰러지던 꽃대도,
꽃대를 받아 삼키던 흙빛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바위에 남겨진 총탄자국도,
꽃 속에서 들리던 총성도,
더는 내 마음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다, 다, 잊었습니다. 잊지 않고는
그의 잎으로 피어날 수 없어
상사화인지 꽃무릇인지 이름조차 잊었습니다
꽃과 잎이 서로의 죽음을 볼 수 없어야
비로소 피어날 수 있다기에
붉디 붉은 그 꽃을 아주 잊기로 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