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작은 심장 ㅡ 장 루슬로

조회 수 769 추천 수 0 2014.07.05 18:31:29



작은 바람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숲을 쓰러뜨려
나무들을 가져다주어야지.
추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빵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모든 이들의 양식이 되어야지.
배고픈 사람들에게.


그러나 그 위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작은 비가 내려
바람을 잠재우고 빵을 녹여
모든 것들이 이전과 같이 되었다네.
가난한 사람들은 춥고
여전히 배가 고프지.


하지만 나는 그렇게 믿지 않아.
만일 빵이 부족하고 세상이 춥다면
그것은 비의 잘못이 아니라
사람들이 너무 작은 심장을 가졌기 때문이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533 풀꽃.2/나태주 영이 2010-09-11 4046
3532 챨스 램/피천득 file [2] 영이 2011-09-25 1708
3531 달빛을 탐내다 / 이규보 귀엽 2011-04-13 1685
3530 보따리 부인의 사랑 / 유홍준 영이 2011-06-16 1570
3529 숨의 사랑 / 장석남 안개꽃 2010-12-02 1555
3528 비상(飛翔) / 사라 티즈데일 안개꽃 2011-06-17 1554
3527 만월 / 이시영 김귀엽 2011-01-26 1552
3526 꽃시간/정현종 영이 2011-05-23 1539
3525 난, 널 좋아한단다 / 윤이현 김귀엽 2010-11-13 1529
3524 흥부 부부상 / 박재삼 file 김귀엽 2006-08-23 1523
3523 창 밖은 오월인데 / 피천득 [1] 귀엽 2012-06-01 1509
3522 나무를 낳는 새 / 유하 김귀엽 2006-08-23 1485
3521 계란 / 이외수 [3] 귀엽 2012-07-15 1402
3520 흑앵 / 김경미 [6] 지원 2013-05-21 1379
3519 국지성 호우/이규리 [2] 지원이 2010-01-07 1377
3518 봄 / 윤오영 영이 2011-03-30 1348
3517 여행은 혼자 떠나라 / 박노해 귀엽 2011-03-24 1318
3516 누에 / 박성우 [2] 김귀엽 2011-05-14 1317
3515 파장 / 신경림 안개꽃 2011-04-26 1308
3514 바람을 마시다 - 아차산에서 / 이윤학 [2] 영이 2006-12-23 1285